다음 주 한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들이 잇따라 만나 양국 간 국방 현안을 논의합니다.
한반도·동북아 안보 정세와 함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하고, 취임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두 장관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상견례를 합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지만,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고 안보 현안을 깊이 논의하기 위해선 직접 만나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겁니다.
서 장관은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대표단을 최소화하고, 민항기 대신 공군 공중급유기로 미국을 방문할 방침입니다.
두 장관의 회담에 앞서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도 연례 한미 군사위원회 화상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만납니다.
이들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열병식 이후 북한 동향을 포함한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양국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한미는 2015년 세 가지 조건에 기초해 전작권을 전환하기로 공식 합의했고, 이후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하반기 전작권 전환 검증 연습이 축소되면서, 현 정부 임기 내 전환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한미 양측은 이번 군 수뇌부 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검증을 조기에 끝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철 / 합참의장 : 우리가 생각하는 (전작권 전환) 시기와 미국 측이 생각하는 시기는 조건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원칙은 합의된 것을 우리가 준수하고 충족시키되 그런 노력을 가속해서….]
양국은 또 교착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진척 상황과 인상 폭 등을 놓고 협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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