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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8노스, 지난달 北 열병식 준비 정황 공개
서욱 국방장관 "北, 전략무기로 무력시위 예상"
北 모레 열병식에서 ICBM·SLBM 공개 가능성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모레, 2년 만에 열병식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방부가 전략무기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ICBM이나 완성 단계의 SLBM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초 공언한 새로운 전략무기가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입니다.
김일성 광장을 본뜬 지역에 병력 수천 명이 집결했고, 이동 장비 수백 대가 대열을 갖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 온 겁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정감사 답변에서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전략무기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 열병식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의원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전략 무기들로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현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등이 등장할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이번 열병식은 정권기념일 열병식을 했던 지난 2018년 9월 9일 이후 2년 만입니다.
당시 북한은 열흘 뒤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을 의식해서인지 전략무기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핵무력에 대한 언급 없이 경제 강국 건설을 주장하고 영상도 이튿날 공개하는 등 수위를 대폭 조절했습니다.
[김영남 / 당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사회주의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경제 건설 대 진군을 힘 있게 다그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국방부의 예상대로 이번에 다시 전략무기가 등장할 경우 북한의 대외 메시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단순 공개에 그치거나 위협적 언사가 없다면, 코로나19나 태풍피해에 따른 주민 결속 차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언대로 전에 없던 새로운 전략무기가 등장할 경우 미국 대선 이후 협상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시험발사 등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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