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의 손혁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 전격 사퇴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사령탑이 부임 첫 해도 채우지 않고 물러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양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키움 구단은 손혁 감독이 화요일 홈 경기가 끝난 뒤 단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성적 부진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내부 논의를 거쳐 손 감독의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11월 2년 계약으로 부임해 채 1년도 채우지 못한 전격적인 퇴진입니다.
한때 NC와 선두 경쟁을 펼쳤던 키움은 최근 12경기 3승 9패로 주춤해 3위로 내려왔습니다.
그렇긴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사령탑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키움은 김창현 퀼리티 컨트롤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습니다.
[김치현 / 키움 단장 : 성적에 대한 책임으로 그만두고 싶다고 했고 구단 사장과도 2번 만났는데 본인 (의사가) 단호해서.]
손혁 감독은 사퇴 발표 후 "역량이 부족했고 채울 것이 많아 사퇴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키움은 지난해 장정석 감독의 석연찮은 교체를 비롯해 구단 최고위층이 팀 운영에 적극 개입해 잡음을 빚어 왔고, 이번 손혁 감독 퇴진에도 적지 않은 코치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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