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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코나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불량"
현대차, 16일부터 2만5천여 대 대상 리콜 실시
코나 전기차 지금까지 13차례 화재 발생
배터리 제작사인 LG화학에 불똥 튈 가능성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논란을 빚은 전기차 코나에 대해 제조사인 현대차가 결국 리콜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생산된 차량 2만5천여 대가 대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국토부가 배터리 제조 불량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요?
[기자]
국토교통부는 코나 전기차가 고전압 배터리의 셀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조사를 벌인 결과 제조과정에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코나 전기차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제작된 차량 2만5천여 대가 대상입니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에 대한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업데이트한 후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즉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충전 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경고 메시지가 소비자와 현대차 콜센터에 자동 전달돼 화재 발생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자동차 소유자가 이전에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수리 비용에 대해 보상을 실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나 전기차는 지난 2018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3차례의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리콜 조치로 배터리 제작사인 LG화학으로도 불똥이 튈 전망입니다.
코나 전기차 배터리 셀은 LG화학이 생산하고, LG화학과 현대모비스의 합작사인 HL그린파워가 배터리 팩 형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국토부 발표는 LG화학 배터리 셀 제조 공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뜻을 담고 있어 앞으로 LG화학 책임론이 거론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국토부의 발표는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LG화학은 현대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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