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코로나19 상황 심각해지자 다시 규제 강화
위스콘신, 수용 인원 제한…켄터키, 마스크 의무 착용 연장
뉴욕, 집단 발병 지역 학교·사업장·점포 폐쇄
미국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25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가을철로 접어들고 있어서 주 정부에서 다시 규제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그 전주보다 증가한 곳은 25개 주에 이릅니다.
특히 아칸소와 몬태나주는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천 명이 넘는 주도 12곳이나 됩니다.
[이므란 안드라비 / 미 위스콘신주 더다케어 대표 : 4주 전만 해도 우리 병원에 환자가 13명이었는데 지금은 64명으로 6배나 늘었습니다. 병상의 95%가 찼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는 모든 건물에 수용 인원의 25%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켄터키주도 마스크 의무 착용 기간을 한 달 연장했습니다.
뉴욕주는 집단 발병 지역 학교와 사업장, 점포를 폐쇄했습니다,
종교 모임도 10명 이내로 제한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방역 지침에 동의하지 않으면 기관들을 폐쇄할 겁니다.]
주 정부에서 이처럼 강하게 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은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큰 가을철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 린치 박사 / 워싱턴대학 의대 교수 : 우리가 맞닥뜨릴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가 독감과 증상이 아주 비슷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병원에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 정부는 규제 강화와 함께 주민들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독감백신 재고가 바닥 나는 등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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