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누적 확진자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 체코 등은 신규 확진자 최대를 기록하자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코 거리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체코는 화요일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457명이 나오며 사상 처음으로 4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잔 하마섹 / 체코 내무부 장관 :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5백여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체코 정부는 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식당과 술집 영업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일부 학교를 폐쇄했습니다.
프랑스도 신규 확진자가 만9천여 명이 나오며 불과 나흘 만에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수도 파리 등 수도권을 최고 경계지역으로 발령해 술집의 영업을 금지한 가운데 추가 제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벨기에도 수도 브뤼셀에서 카페와 술집의 영업을 한 달간 중단시켰습니다.
[세바스티엔 반덴히드 / 카페 주인 : 우리는 첫 번째 봉쇄에서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한 달 동안 또 문을 닫으라는 발표를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도심을 떠났다는 것을 분명히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번째 봉쇄는 지방과 국가 차원 모두에서 경제에 매우 나쁜 신호입니다.]
벨기에 정부도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만날 수 있는 인원을 3명으로 축소하는 등 전국적인 제한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이처럼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유럽 전체의 확진자 수는 6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로 곤두박질치는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향후 3년간 98조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이번 대책으로 앞으로 3년간 국민총생산이 매년 2.5% 상승하고, 8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방역 강화와 경제 살리기 사이에서 각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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