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 공원화 가속도...서울시 "LH 선매입 후 시유지와 교환" / YTN

2020-10-07 0

대한항공의 '서울 송현동 부지'에 대한 공원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자금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고려해 LH가 땅을 먼저 매입하면 서울시가 시유지와 맞바꾸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방면으로 가다 보면 250m 길이의 돌담이 있는데 그 안쪽이 '송현동 부지'입니다.

서울 한복판, 면적 3만6천㎡가 넘는 금싸라기땅입니다.

지난 2008년 대한항공이 삼성생명으로부터 2천9백억 원에 매입해 호텔 건립 등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된 이후 방치돼왔습니다.

최근엔 이 땅을 팔아 자금난을 해결하겠다는 대한항공과 부지를 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서울시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결국 국민권익위가 중재에 나섰지만,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예고대로 '송현동 부지'를 공적 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신 별도의 기자간담회에서 부지 매입과 가격 평가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송현동 땅을 한국토지공사 LH가 매입해 대한항공에 우선 대금을 지급하고, 서울시는 시 소유의 다른 땅을 LH에 주고 송현동 부지를 넘겨받는다는 겁니다.

매입가는 감정평가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권익위 중재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대한항공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적 공원 지정으로 민간 매각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자금은 시급한 대한항공은 일단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서울시의 문화공원 지정 계획 발표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결과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앞서 송현동 부지 수용 보상 금액으로 4천670억 원을 제시했지만, 서울시와 대한항공, LH의 협의를 통해 재산정될 예정입니다.

행정소송 가능성이 큰 강제수용 대신 3자 매각방식으로 협의가 진행되는 만큼 송현동 부지의 공원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1007211244294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