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트럼프, 경기부양안 협상 중단…“재선하면 통과”

2020-10-07 4



입원 사흘 만에 퇴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식 입니다.

트럼프의 백악관 측근에 이어 펜타곤으로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도 심각한데, 트럼프는 대선에서 이겨야 경기를 부양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며, 민주당과 협상을 중단시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시키면서 재선에 승리한 뒤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 밝혔습니다.

민주당 측 주 정부를 지원하려는 민주당 탓에 협상이 지연됐다고 몰아세웠습니다.

경기부양안 통과보다 자신이 지명한 보수 성향의 배럿 대법관 인준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민주당과 대립각을 확실히 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통합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코로나19엔 민주 공화당 주가 따로 없어요. 정치적 성향이나 주거지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는 최측근 밀러 선임보좌관과

핵공격 승인에 사용하는 암호가 들어있는 검은 핵가방 담당자 등 백악관 직원 3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미 해안경비대 고위 장성과 접촉한 밀리 합참의장 등 국방부 육해공군 수뇌부도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유명언론인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치명적 위험을 인정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신간 ‘분노’ 인터뷰 ]
“코로나19는 독감보다 훨씬 어렵고 치명적이에요.”

입장을 바꿔 감기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쓴 글에 대해 트위터는 경고문을 달았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직후부터 폭풍 트위터를 쏟아내며 온라인 유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16%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