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 현 모 씨 측이 추 장관과 서 씨 측 변호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현 씨의 대리인격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어제(6일)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려 현 씨가 거짓말했다고 주장한 추 장관과 서 씨 측 변호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SNS를 통해 현 씨에게 욕설한 네티즌 800여 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하고, "단독범이 아니"라는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당사자에게 사과한 만큼 고소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소장은 입장문과 함께 증거 자료로 추 장관 등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발표된 지난달 28일 서울동부지검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서 씨 측 변호인은 지난 2017년 6월 25일 당직근무를 서며 서 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았다는 현 씨 주장에 대해 "현 씨와 통화할 일도, 통화한 사실도 없었다"고 반박했고, 추 장관도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제보"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 소장이 공개한 통화녹음 파일에는 서울동지부검 관계자가 서씨가 당시 현 씨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검찰 조사과정에서 인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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