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델타, 멕시코 휴양지 접근...캉쿤 주민 대피 / YTN

2020-10-06 8

초강력 허리케인 '델타'가 멕시코 동부에 접근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지 시각 6일 대서양 허리케인 '델타'가 4등급 허리케인으로 빠르게 격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델타의 최고 풍속은 시간당 2백㎞가 넘습니다.

델타는 현지 시각 6일 밤에서 7일 새벽 사이 휴양지가 몰려 있는 멕시코 동부 유카탄반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극도로 위험한 폭풍해일 등을 동반할 수 있다고 기상 당국이 경고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캉쿤이 위치한 킨타나로오주 북부에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거나 집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캉쿤 등에서 호텔 숙박객과 주민들이 정부가 마련한 대피소로 속속 이동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위험 지역에 군 병력 5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델타는 멕시코를 거치면서 세력을 더욱 키워 오는 9일 오전쯤 미국 멕시코만 지역에 도달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델타는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25번째 열대성 폭풍입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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