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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양지마을서 집단 감염…추석 모임 일가친척 등 9명
마을 주민 ’동일 집단 격리’…마을 출입·주민 접촉 제한
부산·인천서도 추석 연휴 확진 사례 발생…전국 확대 우려
추석 연휴에 만난 친인척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전북 정읍의 마을에 2주간 격리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이동과 만남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입니다.
마을 경로당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가 한창입니다.
추석 연휴에 마을에 모인 일가친척 등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마을 진출입로마다 통제소가 설치됐습니다.
확산세가 마을 밖으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주민 32가구 70여 명 모두 진단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를 떠나 2주간 동일 집단 격리됩니다.
마을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것은 물론 마을 주민 간의 접촉도 금지됐습니다.
다만 농작물 수확기인 만큼 주민들의 농업 활동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CCTV 같은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접촉금지 등이 확산 차단에 필요한 내용이라고 판단해서….]
정읍 외에도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 확진 사례는 부산과 인천 등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이동과 만남으로 전국적으로도 감염이 더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빈도가 가장 높은 잠복기인 5~7일에 도달할수록 추석 연휴와 관련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이에 따라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외출을 삼가고 고향에 계신 어르신들의 건강도 수시로 확인해 감염 차단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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