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주식 공모 58조 몰려...1억 투자 2주 받을 듯 / YTN

2020-10-06 5

첫날 부진했던 빅히트 청약…둘째 날에만 50조 가까이 모아
풍부한 유동성에 흥행 성공…고평가 논란에 1위 달성엔 실패
증거금 1억 넣은 투자자의 경우, 빅히트 주식 2주 받을 예정


하반기 기업공개의 최대어로 꼽히는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 증거금만 58조 원을 넘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사상 최대 증거금 기록에는 살짝 못 미쳤지만, 역대 2위로 이름값은 해냈다는 평가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약 첫날. 8조6천억 원 수준의 증거금을 모아,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왔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하지만 둘째 날 하루에만 50조 원 가까운 뭉칫돈이 들어오며 말 그대로 '빅히트'로 마무리했습니다.

[김제룡 / NH투자증권 홍보실 : 이번 청약은 청약 가능한 증권사가 네 군데다 보니까, 투자들이 눈치 게임을 하면서 청약 마감 시간이 다가올 때 청약자금이 급증하는….]

최종 경쟁률은 606대 1을 넘었고, 청약 증거금만 58조4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SK바이오팜을 가뿐히 제쳤지만, 카카오게임즈가 앞서 세운 사상 최대 증거금 기록엔 근소한 차이로 밀리며 역대 2위에 해당합니다.

최근의 저금리 기조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등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최종 경쟁률을 기준으로 이번 청약에서 증거금 1억 원을 넣은 투자자의 경우엔 빅히트 주식을 2주 정도 받을 예정입니다.

이틀간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합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이어 상한가까지 올라가는 '더블 상한가' 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삽니다.

이런 가운데 공모주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섣부른 추격 매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거로 예상되는 기업이라고 해서 무분별하게 청약을 하기보다, 또 청약을 받지 못한 투자자들의 경우 상장 첫날, 혹은 둘째 날 상한가에 따라서 투자하는 행위는 매우 조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앞서 흥행에 성공했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후 찍은 고점 가격을 아직 회복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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