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국감 대장정…'피격·秋' 두고 격돌

2020-10-06 0

내일부터 국감 대장정…'피격·秋' 두고 격돌

[앵커]

내일부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서해상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등 쟁점이 산적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여야의 가파른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상황을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는 국감 시작 하루 전인 오늘 국감에 출석할 증인 문제를 두고 하루 종일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국방위에서는 추 장관 아들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과 피살 공무원의 친형 등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을 민주당이 모두 거부하며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증인은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18개 상임위 중 가장 마지막으로 국감 실시계획서를 통과시켰지만,

국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같은 갈등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건복지위에서는 증인으로 채택된 추 장관 아들 무릎 수술 집도의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과방위에선 국민의힘이 포털뉴스 조작 의혹을 추궁하겠다며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되며 야당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EBS 캐릭터 펭수는 '신비감을 지켜야 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이근 대위도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양당은 각자 국감 대책회의도 열었는데, 민주당은 정쟁이 아닌 민생 국감을 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이 야당의 시간이라며 총공세를 벼르는 모습입니다.

[앵커]

어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여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과 함께 노동관계법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진행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 위원장이 제안한 노동관계법은 노동시장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자, 즉, 해고도 임금 결정도 유연하게 하자는 겁니다.

정부 여당과 상당히 다른 기조이지만,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는 두 법을 함께 처리하는 이른바 '원샷 처리'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는 노동자가 생존 위기에 몰린 현 상황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은 부적절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 이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자기들 편한 것만 하려고 한다,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공정경제 3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합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 한국경총 손경식 회장과 6대 그룹 사장단을 만났는데, 법안 처리를 미뤄달라는 경총 측 요구에 내용을 일부 보완할 순 있지만 시기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꿀 순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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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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