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재활병원 14명 확진…곳곳 산발적 감염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데요.
경기도 의정부의 한 재활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 등이 집단 감염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재활병원 앞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환자와 의료진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주변을 돌아다녀봤는데요.
평일이지만 같은 건물 내 편의점 한 곳을 빼고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었습니다.
직접 만나봤습니다.
"불안하죠 많이. 바로 집 앞이고 여기를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여기를 좀 (차단을)해야 하는데 지금도 보니까 앰뷸런스도 많이 왔다갔다 하고…심적으로 많이 불안해요."
[앵커]
감염 경로는 파악이 된 건가요?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직 감염 경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실간 이동을 금지하고, 병원 관계인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상황에 따라 동일 집단 격리 등의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 이 병원에서 환자 7명과 보호자 4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5일)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서 고열이 나 진단 검사를 했고, 오늘(6일) 새벽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이 확진됐습니다.
이후 3층과 4층 입원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등으로 검사를 확대한 결과 추가로 환자 1명과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초구 카페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직원 1명이 그제(4일) 처음 확진됐는데, 어제(5일) 확진된 직원의 동료 1명과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작구의 한 부동산 회사에서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 1명이 지난달 25일 확진됐는데, 여기에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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