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재출마 공식 선언…IOC 위원직 내려놓는다

2020-10-05 0

이기흥 체육회장 재출마 공식 선언…IOC 위원직 내려놓는다

[앵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내년 1월 차기 회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정관 개정을 유보한 가운데, 현행대로라면 이 회장은 재출마를 위해 IOC 위원직을 내려놓게 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당면해 있는 것들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간다? 매우 무책임한 일이다…이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출마를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내년 1월 차기 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현 정관에 따르면 재출마를 위해서는 임기 만료 90일 전 회장직에서 사퇴해야 해 이기흥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선출된 IOC 위원 자격까지 자동 상실하게 됩니다.

때문에 체육회는 지난 4월, 90일전 사퇴를 직무정지로 바꾸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가결하고 문체부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문체부는 선거 공정성을 이유로 승인을 유보중입니다.

일각에서는 문체부가 5개월째 정관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를 KOC 분리 문제와 연관 지어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쇼트트랙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 철인 3종에서의 폭력 사건 등 끊이지 않는 스포츠계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KOC 분리를 통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생겼으니까 조직을 분리한다? 그게 해결책이 되나요?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하는 겁니다. 분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모아야 합니다."

대한체육회와 정부가 KOC 분리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체육회장 선거는 석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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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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