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원 따분, 내일 퇴원 희망"...건재 과시하다 역풍 / YTN

2020-10-05 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입원한 와중에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선보인 '깜짝 외출쇼'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중보건 지침을 어기고 격리 장소를 이탈한 '깜짝 외출쇼'는 혼란을 더해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의료진, 백악관 참모들이 대통령이 20만9천 명 이상의 미국인을 숨지게 한 바이러스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강한 면모를 부각하려고 애써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병원에 있는 것이 지루하고 자신의 입원 관련 보도를 보는 것이 지겹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또 주변 인사들에게 내일 백악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참모들은 이런 정치적 결정으로 대통령의 상태가 나빠져 다시 월터 리드 병원 신세를 지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CNN방송도 방탄 SUV 차량에 동승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위험에 노출한 '깜짝 외출쇼 곡예'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권고사항을 또다시 무시한 행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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