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집단 감염 현실화...전북 정읍 일가족 무더기 확진 / YTN

2020-10-05 3

전북 정읍에서 30대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추석 명절에 만난 친인척들이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족 간의 접촉으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정읍에 사는 30대 여성 A 씨.

추석 당일인 지난 1일 아침 정읍에 있는 시댁에서 시부모를 만났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자택에서 광주와 정읍에 사는 친정 식구 6명을 맞이했습니다.

A 씨는 이튿날 가족과 함께 정읍 시내 마트를 다닐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부터 두통을 비롯해 발열과 오한 등 이상 증상을 느꼈고, 정읍아산병원에 가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코로나19가 우리 곁에 온 이후로 지금까지 중에 가장 염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방역 당국은 A 씨와 접촉한 친인척 22명 모두를 자가격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A 씨의 자녀 4명과 시부모, 친오빠 등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남편을 비롯해 전주와 완주에 사는 시댁식구 등 모두 6명은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접촉자 9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이 우려했던 명절 기간 친족간 감염이 곳곳에서 현실화하면서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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