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총 들 필요 없어”…BTS 병역특례 공론화한 여당

2020-10-05 3



빅히트 공모 청약 때 고려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방탄소년단의 군입대입니다.

멤버 진은 내년 말 입대가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여당 최고위원은 오늘 BTS 병역 특례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 2주 연속 1위를 한 데 이어 최신 차트에서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3주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성과에 여당 지도부가 BTS의 병역 특례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제 우리는 BTS(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기술, 예술체육 요원에 더해 대중문화분야 우수자도 특례 혜택을 주자는 겁니다.

한류는 우리의 미래 산업이고, BTS는 대중문화를 통해 엄청난 국위선양을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BTS 멤버들의 입대 시기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연장자인 '진'은 내년 말까지는 입대해야 하는 상황.

[진 / 방탄소년단 멤버(지난 2월)]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응할 예정입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지훈 / 서울 용산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준 사람들이니까, 그런 혜택을 주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윤식 / 서울 용산구]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람에게 위화감을 주는 것 같아요. 공평하게 해야 해요."

K팝의 유례 없는 성과 속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제기된 BTS의 병역 특례 문제.

군과 관련한 공정성이 여전히 민감한 분위기에서,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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