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군부대 확진 30여명…공주서 노부부 감염
[앵커]
경기도 포천의 한 군부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3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충남 공주에선 노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봅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까지 이 부대 병사 33명과 간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군은 해당 부대에서 어제 오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간부들을 포함해 부대원 23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고, 이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군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병사들의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감염이 발생한 데다 감염 경로도 불분명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충남 공주에서는 80대, 90대 노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그제 대전 중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의 장인, 장모입니다.
이 남성의 아내이자 노부부의 딸도 같은 날 확진됐습니다.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 벌초를 하기 위해 공주를 찾았다가 노부부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석을 맞아 울산 조부모 집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간 초등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초등학생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부모, 남동생과 함께 자가용을 이용해 울산의 조부모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명 발생해 나흘째 두 자릿수를 보였습니다.
오늘 0시 기준 확진자 현황은 잠시 후 오전 9시 30분쯤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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