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구상 마무리한 문대통령…코로나 재확산 방지 고삐
[앵커]
정상외교에 민생 행보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조용하지만 여느 때보다 분주한 추석 연휴를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휴 이후에도 코로나 재확산 고리를 차단하는데 무엇보다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문재인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간 관저에 머무르며 연휴 이후 국정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생 행보도 잊지 않았습니다.
긴 연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직접 만나 과일과 떡을 나누며 격려했습니다.
"덕분에 국민들이 추석을 좀 더 안전하고 안심하면서 보낼 수 있게 됐다는 감사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요."
외교도 분주히 챙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에 즉각 위로전을 보내는가 하면,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하며 정상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휴가 끝난 뒤 당분간 '코로나 다잡기'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우려했던 개천절 집회는 큰 충돌없이 지나갔지만 국민 이동에 따른 잠재적 재확산 위험은 여전한만큼 상황관리에 치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됐다고 판단되면 문 대통령은 곧바로 '한국판 뉴딜' 불씨 살리기를 위한 경제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큰 폭의 변화는 없지만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문 대통령의 고심이 연휴 이후 부분 개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본격 착수할지 주목됩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서 교환으로 정상간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한 만큼, 새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묘안 고심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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