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농가에서도 농업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충북 농업기술원이 대면 접촉 없이 다양한 농업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교재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원들이 아열대 작물인 카사바의 크기를 하나하나 재고 있습니다.
생육 상태는 어떤지, 병충해는 없는지 꼼꼼히 점검합니다.
이렇게 연구사들이 농작물을 조사하는 장면을 한쪽에서 동영상 제작자가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작물의 상태를 어떻게 점검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누구나 영상을 보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듭니다.
[조성환 / 동영상 제작자 : 비대면 영상 교육자료인데요. 주로 농민들이 보세요. 그래서 저희가 농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원들이 측정하는 모습들을 영상구성을 쉽게 해서 이해를 돕고자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동영상을 제작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농업인들이 농업 기술을 습득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북 농업기술원이 농가에서 대면 접촉 없이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작물의 생육 상황을 담은 동영상 교재를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교재에는 카사바는 물론 멜론과 차요테 등 농작물뿐만 아니라 갈색거저리와 애반딧불이 등 곤충의 생육 조사도 포함됩니다.
특히 일반 농가는 물론 새로운 작목 전환이나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교재로 쓸 수 있게 제작됩니다.
[박정미 / 충북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 이번에 제작하는 교재 같은 경우는 10종의 작물에 대한 교재를 제작하고요. 앞으로도 다른 작물, 특히 농가에서 요구하고 있는….]
충북 농업기술원은 이 동영상 교재 제작을 오는 12월까지 마친 뒤 완성된 교재는 온라인을 통해 일반 농가 등에 공유할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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