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육성선수' 출신인 늦깎이 오윤석이 한화와 경기에서 생애 처음이자 KBO 리그 역대 27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롯데 구단으로는 1996년 김응국 이후 24년 만에 나온 기록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계약금도 없이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오윤석이 1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내는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1회 좌중간 2루타로 타격감을 예열한 오윤석은 2회에는 좌전 안타를, 3회에는 자신의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습니다.
가장 어렵다는 3루타를 남겼지만 5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폭발시키면서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본인의 생애 첫 기록이자 지난 5월 키움 김혜성에 이어 시즌 2호, KBO 38년 역사를 통틀어 27번째 기록입니다.
[오윤석 / 롯데 내야수, 사이클링히트 : 살짝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이게 진짜 무슨 일이지, 정말 현실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롯데 소속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쳐낸 건 1996년 김응국 이후 24년 만이며 1987년 정구선의 기록을 포함해도 통산 3번째 팀 기록입니다.
7위 롯데는 늦깎이 오윤석의 활약 속에 4연승을 달리며 가을 야구 합류 꿈을 이어갔습니다.
5위 두산은 6위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두 팀의 승차를 두 경기차로 벌렸습니다.
LG는 6대 7로 뒤진 8회 대거 넉 점을 뽑아 2위 KT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4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SK에 일격을 당한 3위 키움과 7위 롯데의 승차는 이제 불과 5게임 차.
여기에 121경기를 치른 KIA가 3위 키움보다 9경기나 더 남기고 있어 가을야구 티켓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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