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연휴'도 사치…취준생들 '나홀로 추석'

2020-10-04 0

'집콕 연휴'도 사치…취준생들 '나홀로 추석'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 단출한 '집콕' 연휴 보내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 마저도 사치로 여기며 나홀로 외로움을 달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올해 더욱 좁아진 취업문을 뚫어야하는 청년들입니다.

최덕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전국 공시생들이 모이는 노량진 학원가입니다.

평소 같으면 한창 학생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비교적 한산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형 학원들이 문을 열지 못하면서 일부 독서실이나 소규모 학원들만 문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학원들이 굳게 문을 닫아 걸었습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 등을 들으며 추석 연휴에도 홀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온라인 강의 듣거나 하고 있어요. 집에 있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축 늘어지는 기분도 들고…"

"시간마다 체크해야 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집에 있다보니 집중도 안되고…"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구연근 씨는 코로나19로 학원과 스터디 카페가 문을 닫자 아예 자취방을 얻었습니다.

"다른 선택도 없었고…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랑 하는게 좋은데 아쉬움이 큽니다. 다음 명절에는 제가 용돈을 드리고 싶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새 꿈을 찾아 나선 김윤아씨는 코로나19 사태 후 주로 카페를 이용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까 생활이 너무 단조로워져서, 잠깐 카페 나왔다 가면 리프레쉬 되기도 하고…사람 없을 때 오는 편입니다."

전문가들은 홀로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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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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