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4년 차 '추석 민심'은?...지지율 40% 후반대 / YTN

2020-10-03 3

취임 3주년 ’지지율 71%’…고점 찍고 내림세
부동산 정책·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논란 ’악재’


취임 이후 4번째 추석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책 논란과 추미애 장관의 아들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내림세로 이어진 건데, 특히, 북한의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는 40% 후반대였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긍정보다 부정평가가 더 앞섰습니다.

우선, KBS가 여론조사 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0%.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8.6%로, 긍정평가보다 1.6%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긍정평가는 44.2%에 머물렀지만, 부정평가는 7.7%포인트 격차를 벌리며 51.9%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MBC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긍정평가가 51.5%로 부정평가인 44.2%보다 7.3%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역대 정권의 4년 차 지지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5월 취임 3주년 당시 지지율 71%를 찍은 뒤에는 꾸준히 내림세입니다.

부동산 정책 논란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연장 특혜 의혹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군에 의한 공무원 피격 사건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여론 조사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54.9%로, 잘하고 있다는 답변 40%보다 높았고, 북한의 피살사건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가 대응을 잘못했다는 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MBC 조사에서는 남북협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이 53.4%로,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 43.4%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정기국회가 본격화되면 추미애 장관과 서해 피격사건 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정국 구상을 가다듬은 문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살리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됩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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