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휴양지' 거제 저도, 갈 기회 많아진다
[앵커]
일명 '대통령의 휴양지'로 잘 알려진 경남 거제에 있는 저도가 1년 동안의 시범 개방을 끝낸 뒤에도 계속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보다 입도 인원을 늘리고 개방 횟수도 늘렸지만, 대통령 별장은 보안 문제로 일단 비공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만 대통령이 여름 휴양지로 사용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해대'로 명명하면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저도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선 공약에 따라 저도는 지난해 9월 17일부터 일반에 시범 개방됐습니다.
1년여의 기간 동안 저도를 찾은 시민은 5만5천여명.
최근에는 코로나19와 잇단 태풍 등의 악조건이 이어졌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거제시는 시민들이 섬을 방문할 기회를 더 많이 주기로 했습니다.
10월부터 입도 가능 인원과 기간을 더 늘리기로 한 겁니다.
입도 인원을 기존 1,200명에서 1,800명 그리고 개방 요일은 주 5일에서 주 6일로 늘렸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국방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해군, 경남도, 거제시가 참여한 상생협의체를 통해 결정됐습니다.
다만 저도 안에 있는 대통령 별장을 공개할지는 계속 논의키로 했습니다.
저도를 찾는 관광객 대부분은 대통령 별장을 보러 오는 만큼 하루빨리 별장을 개방하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저도 방문은 현재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약제를 모르고 당일치기로 방문한 여행객은 허탕을 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현장 입도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많습니다.
"(방문) 3일 전 100% 예약제이기 때문에 당일 오시는 분들은 승선을 할 수 없는 그런 불편함이…"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하는 저도는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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