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연휴에 세부 같은 이국의 바다로 떠났을 다이빙 애호가들,
대안으로 국내 워터파크를 찾는다고 합니다.
김유빈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인어가 된 듯 여기저기를 누비고.
어둠 뿐인 바닷속을 깊이깊이 들어가 봅니다.
멀리멀리 사라지는 일몰 구경도 예술.
수온이 따뜻한 가을철, 해외 곳곳의 아름다운 바다에 다이버들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코로나가 휩쓸고 간 올 가을엔 보기 힘든 풍경일 텐데…
그런데 마스크를 낀 다이버들이 보입니다!
용감무쌍한 어린이 다이버들도 있는데요.
해변가 같은 풍경. 대기하는 인명구조원까지, 영락없는 휴양지 같은 이곳.
몸이 근질근질한 다이버들을 위해 워터파크에 '반짝' 이벤트가 열린 겁니다.
[김태훈 / 스쿠버다이빙 강사]
"열대 바다를 못가게 됐잖아요. 열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캐리비안 쪽 분위기를…"
물 속은 어떨까. 기자가 직접 입수해 보기로 합니다.
수영장보단 넓고, 바다보단 시야가 깨끗한 새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표류한 배를 탐험하듯 구석구석 구경해보는데요.
사람인 듯 물고기인 듯, 유영하는 프리다이버들 또한 압권입니다.
해가 져도 다이버들의 열정은 그칠 줄 모르는데요.
[성수동 / 프리다이버]
"(해외는) 나중에 코로나가 좀 진정된다면 그때 가면 되고."
조심하며, 또 즐기며.
색다른 이벤트가 코로나 시대에 위안을 제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