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대만 위기…"미국 대선일에 中 침공" 경고까지
[앵커]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과 대만, 미국의 군용기와 군함 활동이 잦아지면서 일촉즉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극단적 시나리오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차관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틀 연속 중국 군용기 십여 대가 대만을 향해 돌진한 것입니다.
이러한 도발적인 행동은 최근 빠르게 고조된 대만 위기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나날이 강해지자, 미국은 대만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을 쏘는 실전 훈련을 실시해 중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만은 중국이 양도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인민해방군은 대만 해협에서 전투 훈련을 진행하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력과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중국이 가까운 미래에 기습적으로 대만을 전면 침공해 통일을 달성하려 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전 미국 해군차관 세스 크롭시는 최근 기고문에서 "미국 선거일인 11월 3일 대만에게 큰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이 바쁜 시기를 틈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도 "미국 새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에 중국이 대만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9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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