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내달 7~8일 방한…남북·북미관계 등 논의할 듯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달 7일과 8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합니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만으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판문점 회동 당시 동행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미 국부무는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4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순방에 나서며, 7일과 8일 한국을 찾아 고위당국자와 회담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 주 도쿄와 울란바토르, 서울을 방문하게 돼 기대된다면서 카운터파트들과 생산적인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양국 현안은 물론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사건과 맞물리며 경색된 남북관계,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유엔총회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언급했다는 점에서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북미 간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방한에서 북한과 회동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강합니다.
또 미·중 간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 중국 포위전략에 대한 지지와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에서 일본, 호주, 인도 외교장관들과 4개국 회담을 갖는데, 한국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거론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외교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한이 한반도·지역·글로벌 문제에 관한 양국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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