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전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고향을 향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탓에 예년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귀성길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지금 손 기자가 나가 있는 서울역, 귀성길에 가장 붐비는 곳인데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면서 짐을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설레는 모습, 보이실 겁니다.
제 뒤에 있는 전광판에 나와 있는 대로 부산과 호남 지역으로 향하는 하행 열차가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하지만 예년 만큼 서울역은 귀성객들로 북적이진 않는데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열차 복도 쪽은 제외하고 창가 좌석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좌석 자체가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코레일은 오늘 하루 전체 34만1천 석 가운데 절반인 17만8천 석만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아침 8시 기준 하행선 예매율은 92.4%에 달합니다.
경부선은 95%, 호남선은 92.7%, 전라선은 96.1%의 예매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엔 입석도 모두 없어졌기 때문에 현장에서 표를 살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리 표를 사지 못하셨다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예년과 비교해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오늘 오전 9시 기준, 하행선 전체 예매율은 50%, 부산 노선은 65%, 광주는 42%에 그쳤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와 버스를 이용하실 때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셔야 하는데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 뒤 발열 확인을 받으시고 손 소독을 하셔야 합니다.
열차와 버스 안에서 음식물 섭취 또한 모두 금지됐습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한 귀성길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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