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긴장하고 있는 곳이 휴게소입니다.
이용 방법이 상당히 까다로워졌는데요.
박정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고속도로 휴게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구에서부터 꼼꼼히 발열 체크를 합니다.
출입 명부를 쓰는 대신 휴게소 가상번호로 전화를 걸자 출입이 가능해집니다.
[현장음]
"확인됐습니다."
입구 혼잡을 막기 위해 도입된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입니다.
내부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 먹는 것이 금지되면서 식당 내부가 텅텅 빈 모습입니다.
원래는 라면 매장인데 지금은 음식을 포장해 갖고 나가는 것만 가능합니다."
다음달 4일까지 도시락, 김밥, 컵밥 등 포장이 가능한 일부 메뉴만 판매하는 겁니다.
포장이 힘든 국수나 라면은 사갈 수 없습니다.
[조영남 / 휴게소 판매 직원]
"옛날엔 여기서 엄청 많이 드시고 그랬는데 지금은 드실 수 있는 곳도 없고 의자 다 치워놨거든요. 거리두기도 해야하고 해서."
이용객들은 방역을 위해 협조한다는 반응입니다.
[최현우 / 부산 남구]
"김밥이랑 만두를 사서 차에서 먹을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이 들르는 곳이고 저희도 가족한테 가서 코로나 걸려가지고 옮기면 안 되니까."
휴게소에서 산 음식은 차안에서나 가림막이 설치된 야외 테이블에서만 먹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 늘어 49일 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방역 당국은 이동이 많아지는 연휴 기간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부득이하게 이동할 경우 마스크를 꼭 쓰고 수시로 차량 내부 공기를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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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