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방역 고삐…전통시장엔 한숨 가득
[앵커]
추석 대목을 맞아 마트나 시장에는 명절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예년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트에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손이 많이 닿는 카트 구석구석 소독제를 뿌리고,
문손잡이도 꼼꼼히 닦아줍니다.
추석 대목.
코로나19 여파에 예전만큼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명절 준비에 나선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몰리면서 특별히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고객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카트 소독은 1일 2회 하고 있고, 전체 매장 방역은 하루에 한 번 진행 중입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목을 맞았지만,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방문자가 조금은 늘었지만, 예년에 비하면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연휴가 있어서 들뜬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 왕래는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구매력은 좀 예전 같지 않고…"
반짝 활기가 도는 듯하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많게는 손님이 80%까지 줄었습니다.
"추석 대목에는 손님들이 많이 오고, 많이씩 팔고 그랬는데…우리 같은 경우는 80%가 줄었어요. 손님들이 안 나와요."
올여름 태풍과 장마로 물가까지 오르면서, 대목 같지 않은 대목에 상인들은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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