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거리 두기…서비스업 생산↓
수출 줄어들며 8월 제조업 생산 1.0%↓
8월 소비, 기저효과 영향으로 3.0% 증가
건조기 등 가전제품 판매 41.2%↑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산업 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반면, 가전제품 판매가 기록적으로 늘며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의 3대 축인 생산과 소비, 투자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숙박·음식과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면 서비스업이 충격을 받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 됐습니다.
미국과 EU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수출이 줄어들며 제조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1.0% 감소했습니다.
광공업 생산도 줄면서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석 달 만에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비는 7월 큰 폭으로 떨어졌던 기저효과 영향이 작용하며 한 달 만에 3.0% 증가했습니다.
긴 장마와 태풍,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건조기와 제습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41% 이상 급증했습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확대되며 통신기기 판매와 외출 자제에 따른 음식료품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가전제품의 소매판매 지수로 보면 197.7인데 역대 최고 수준이 되겠습니다. 가전제품에 대한 소매판매 지수를 작성한 게 2005년 이후인데 2005년 이후 최대 수준이 되겠습니다.]
통계청은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등이 줄며 4.4%가 줄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7.1%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예측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가 9월 중순부터는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어 9월 산업활동 지표도 8월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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