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속버스터미널도 한산…코로나19 방역 강화
[앵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상황은 어떨지 이번에는 곽준영 기자를 불러봅니다.
곽준영 기자, 오후가 되면서 터미널을 찾는 귀성객들, 행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본격적인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지금 제 뒤로 버스를 탑승하려는 승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서 조금씩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그리 붐비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연휴 때면 항상 이곳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이용객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80~90%에 육박하던 연휴 하루 전날 주요 노선의 버스 승차권 예매율도 현저히 떨어져 있습니다.
경부선을 먼저 살펴보자면 오후 3시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69%, 대구는 75%, 대전 62%로 집계됐습니다.
호남선의 경우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는 버스는 73%, 목포 83%, 전주 72%로 나타났습니다.
좌석은 충분한 만큼 현장에서 필요한 시간대의 버스 승차권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코로나 탓에 이용객이 많이 준 모습인데, 그곳의 방역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예년보단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다 보니 방역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단 버스를 타러 가는 모든 승강장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체온이 37도를 넘는 이용객은 재차 발열 체크를 받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의심 증상자는 지하에 마련된 임시 격리장소로 이동해 대기해야 합니다.
연휴 기간에는 종전 1일 3회에서 7회까지 소독 횟수도 늘렸는데요.
특히 시민들의 접촉이 많은 매표소와 무인발권기 등에선 수시로 소독이 이뤄지고 있고, 보안요원들도 마스크 미착용자를 대상으로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합실에 있는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고, 옆 사람과의 거리두기도 충분히 한 채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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