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귀성 본격 시작…부산역 '한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부산역은 예년과 비교해서 귀성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역 대합실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 부산역 귀성 풍경은 예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인데요, 일단 역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역을 오가는 사람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 방역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역에는 곳곳에 열 감지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을 맞는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반가운 마음이야 변함없지만, 한달음에 달려가 부둥켜안기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차분하게 반기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띕니다.
대합실 의자에도 띄어 앉기 안내문을 부착해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라운지 등 고객 이용시설 일부는 이용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만큼 서로서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부산역의 경우 예년 추석 때면 7~8만명 정도가 이용했는데 올해는 이용객이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 자제 권고 속에 감염 예방을 위해 열차의 창가 좌석만 발매하고 입석 예매도 중지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자체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는데요.
공설·사설 봉안시설, 묘지시설 등 8곳을 전면 폐쇄하고,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습니다.
또 연휴 기간 이동 자제와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하는 등 감염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역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