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에서 50대 엄마와 20대 딸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3주 정도 지나 발견돼 사망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립주택 안에서 50대 엄마와 2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5일 악취가 심하다며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문이 안 열렸어요. 창문으로도 (진입이) 안되고 문 고리를 부셔서 들어가니까 사람이 부패 돼서…"
부검 결과 숨을 거둔 지 3주 정도 됐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부패 상태가 심해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숨진 모녀의 몸에선 타살의 흔적도, 극단적 선택의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영곤 /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과장]
"현재까지는 사인불명입니다. 타살과 자살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숨진 엄마는 인근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경제 형편이 크게 어려웠던 것은 아닌 걸로 알려졌습니다.
모녀는 동거하는 다른 가족도 없고 이웃과의 접촉이나 교류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웃 주민]
"동네 사람들하고 접촉을 안 하고, 안 했어요. 아예."
함께 있다가 엄마가 먼저 돌연사 하자, 정신 장애가 있는 딸이 아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모녀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주변인 조사와 모녀의 질병 기록 확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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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