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별방역 기간' 첫날, 식당에는 테이블이 띄엄띄엄 놓였고, PC방 흡연실은 여전히 폐쇄됐습니다.
업주들은 손님이 없다며 볼멘소리를 내지만, 시민들은 필요한 조치라고 말합니다.
손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0석 넘는 신촌의 닭갈비 식당.
점심 식사하러 온 손님들이 한 테이블씩 떨어져 앉습니다.
특별방역지침에 따라 자리가 20석 넘는 식당은 테이블 간격을 1m 이상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삼구 / 닭갈비식당 직원 : 손님을 한 테이블 앉혀놓으면 그거 하나 건너서 한 테이블 앉히는 방향으로 하고 있어요. 테이블이 28개인데 그걸 반밖에 사용 못 해요.]
절반 밖에 손님을 받을 수 없다며 주인들은 한숨을 내쉬지만, 손님들은 강화된 수칙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양형주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 그런데도 내려가시는 분들이 (있어서….) 연휴 기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이것도 안 하면 너무 빨리 번지니까 최소한의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시방은 금지됐던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지면서 모처럼 음식 재료를 장만해뒀습니다.
이렇게 자리 사이사이에는 컴퓨터 모니터가 뒤집혀있어 한 자리씩 띄어 앉아야 합니다.
대신 이제부터는 자리에서 이런 먹거리를 주문하고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성년자는 출입할 수 없고 흡연실 운영도 금지된 때문인지 손님은 평소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최우혁 / 서울 목동 PC방 사장 : 85% 정도가 학생 손님이었는데 청소년 금지로 인해서 먹거리든 뭐든 저희 매출에는 크게 영향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문만 열어놓은 상태이고….]
추석을 앞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찍 귀성하는 이용객들에게 방역 수칙을 안내하느라 분주합니다.
[송기성 / 제주시 외동 : 긴 시간을 사회에서 아기와 보내기 힘들어서 귀성길을 서둘렀고요. 오늘 평상시보다 덜 막힌 것 같기는 한데 여전히 많은 차량이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휴게소 안 식당과 매점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이 보이지만, 다음 달 4일까지 앞으로 엿새 동안은 포장만 할 수 있고, 식당에서 먹으면 안 됩니다.
[유종오 / 서울 만남의광장 관리과장 : 일단 휴게소에서 식당가 이용이 안 됩니다. 포장 상품만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분들께서 그 점을 좀 유념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휴게소 방문하실 때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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