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USB에서 결정적인 증거 확보해 용의자 특정
경기도 수원에 있는 우체통 통해 협박편지 발송
가평 신천지 연수원에서 거절해 대전교회로 배달
5년 전에도 기업에 협박편지 보내 징역형 살아
신천지 대전교회에 독극물과 함께 협박편지를 보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5년 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한 기업 대표에게 협박편지를 보낸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대전교회에 독극물인 청산가리와 14억 4천만 원을 요구하는 협박편지가 배달된 건 지난 21일입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사흘 만에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A 씨를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협박편지와 함께 들어 있던 USB에서 용의자로 특정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신천지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A 씨가 보낸 독극물 협박편지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우체통에 넣어진 뒤 가평 신천지 연수원에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연수원 측이 우편물을 거절하면서 보낸 곳으로 적힌 신천지 대전교회에 배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또 따른 신천지 교회에 보낸 것으로 보이는 협박편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회들이 폐쇄돼 독극물 든 협박편지는 반송됐고 전북 군산우체국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이성선 /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두 개의 우편물이 수도권 모 우체국에서 같은 날 발송되었고 편지 봉투 형식과 편지 내용이 같습니다. 그래서 같은 범인이 발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5년 전 한 기업 대표에게 제품에 청산가리를 넣겠다며 수십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편지를 수차례 보냈다가 징역형을 살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 등을 토대로 청산가리 구입경로와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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