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만 되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부리그 잔류 싸움에서 이겨온 인천의 본능이 다시 깨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려 6골이나 터트렸습니다.
1위 울산은 대구의 극장 골에 발목이 잡히며 전북과 승점이 같아졌습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하자마자, 성남 연제운이 퇴장을 당합니다.
이 퇴장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이 때는 몰랐을 겁니다.
인천은 성남의 수적 열세를 집요하게 노렸습니다.
머리로, 발로, 중거리 슛에, 팀워크로 만든 골까지.
잔류를 향한 골 잔치를 벌였습니다.
무고사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무려 6골을 터트렸는데요.
강원의 날카로운 패스 두 번에 무너진 부산을 끌어내리며 인천이 최하위에서 탈출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대구 박한빈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듭니다.
주니오와 김태환의 연속 골로 앞서나가던 울산은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 김기희까지 투입하며 승리를 지키려 했는데요.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반면 전북은 교체 투입된 이승기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았던 1위 울산과의 거리가 드디어 같아졌습니다.
남은 경기는 4경기.
혼전에 빠진 우승과 강등 경쟁이 그라운드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