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청소 직원 8명 확진…"휴게실서 식사"
[앵커]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근무하는 청소 용역 직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무원들과는 직접 접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성미 기자.
[기자]
네, 지하철 신도림역 미화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구로구청은 관내 거주자인 60대 여성이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동거 가족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 확진자와 같은 청소 용역 회사에 소속돼 신도림역에서 일하는 동료 16명의 검사 결과 7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근무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휴게 공간에서 도시락 등을 함께 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 직원 외 역무원들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청소 용역 직원들이 사용한 신도림역 휴게 공간을 폐쇄하고 역사 내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밖에 경기 성남시 분당 야탑동 성당의 교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성당 측이 29일까지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인이 참석한 지난 24일 장례미사 등의 참석자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는 교인은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좀 주춤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으로 나흘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12명을 뺀 지역사회 감염자는 49명이었고, 이 중 수도권에서 39명이 나왔습니다.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이 데이케어센터의 이용자가 들른 적이 있는 방학1동 황실사우나에서도 세신사를 포함해 추가로 4명이 확진됐습니다.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모임과 이동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가 전국적 재확산의 계기가 될 위험이 있다고 보고, 내일(28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강화를 담은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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