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반년째 봉쇄령 '불만'…동포사회도 위기 / YTN

2020-09-26 4

호주 멜버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엄격한 봉쇄가 반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야간 통행금지에다 이를 어기면 벌금까지 물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봉쇄에 지친 시민들은 항의 시위에 나섰는데요.

현지 리포트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영철 리포터, 멜버른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멜버른에서는 최근 봉쇄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당국의 자택 격리 지침을 어기고 시위에 나선 시민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그 이후 시위대는 시위장소를 거짓으로 흘리는 방법으로 다른 장소에서 기습 시위를 하는 등 경찰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 예정 장소로 알려진 곳에선 경찰은 물론 저를 비롯해 취재 나온 현지 방송사 모두 허탕을 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월 말부터 두 달간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했던 멜버른에서는 7월부터는 외출 제한, 지난달부터는 야간통행 금지까지 더해지는 등 사실상 고강도 봉쇄가 6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버디 캐쉬 / 호주 멜버른 : (멜버른은) 중국 우한이 봉쇄된 것보다 더 오래 이렇게 봉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 주말마다 시위대와 경찰 집단이 이렇게 모이는 거예요.]

밤 9시부터 새벽 5시 사이 야간 통행금지를 어기면 벌금 140만 원까지 물어야 하는 등 계속된 봉쇄로 불만이 극에 달한 시민들의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간 봉쇄 조치로 동포들의 어려움도 큰 상황이라고요?

[기자]
반년 가까운 봉쇄조치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포들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멜버른 외곽에 동포가 운영하는 한 미용실은 야간통행금지가 포함된 4단계 봉쇄조치 이후 문을 닫았습니다.

미용실은 마트, 약국과 같이 필수 업종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이든 배 / 한인 미용실 원장 : 3~4월달부터 (봉쇄조치가) 시작됐다고 하면 6개월 가까이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렌트비나 (여러 지출을) 내는 상황이라서 힘들었죠.]

이처럼 멜버른 내 한인 상점 대부분이 몇 달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문을 열수록 손해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4단계 봉쇄 조치로 멜버른의 일주일간 경제적 손실은 약 8,50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기 봉쇄와 경제적 피해를 감내 중인 멜버른은 다행히 눈에 띄게 확산세가 줄고 있어 시민들은 가혹한 봉쇄 시간이 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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