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가족 의혹' 고발인들 조사
[앵커]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최근 사건 재배당에 이어 고발인들 조사에도 나선 건데요.
윤 총장의 장모 측은 이미 확정된 사안을 여론을 타고 재조사하는 건 사법권 남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사업가 정대택씨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장모 최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습니다.
또 이들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개입했다며 윤 총장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후 반년 넘게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형사6부에 사건을 재배당하고 첫 고발인 조사에도 나섰습니다.
"이제 칼잡이 윤석열과의 싸움도 10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또 1년간 징역살이를 했구요."
검찰은 또 지난 4월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고발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과 조대진 변호사를 불러 고발 배경 등을 조사했습니다.
윤총장 장모 최씨 측은 "이미 확정된 사실에 반하는 고소로, 여론을 타고 검찰이 다시 조사한다는 건 사법권 남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이미 금융감독원에서 조사하고 시세조종 행위가 없어서 무혐의 처리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윤 총장 가족 의혹에 대해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어 검찰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 의지가 없다"고 비판한 이후 윤 총장 가족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