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정규시즌 피날레…류현진·김광현 동반 승리
[앵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선수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쳐 팀의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도 시즌 3승을 수확해 15년 만의 한국인 빅리거 동반 선발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쳐 임무를 마친 줄 알았던 류현진이 7회에도 마운드에 등장합니다.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줘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잠시.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가볍게 뜬공으로 처리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올해 첫 7이닝 투구에 성공했습니다.
뉴욕 양키스 강타선을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팀의 4대 1 승리를 견인해 시즌 5승째를 달성했습니다.
양키스전 징크스 탈출과 3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 모두 값진 기록이지만, 괴물투수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가을야구 진출입니다.
올해 11번의 팀 퀄리티스타트 가운데 혼자 7번을 책임진 에이스 류현진은 직접 토론토의 4년 만의 가을야구 티켓까지 확보했습니다.
"너무 기분 좋고 평상시에 이긴 경기보다도 (기쁨이) 배가 되는 거 같고…다음 경기는 포스트시즌이 될 거 같은데 그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준비 잘하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도 시즌 3승을 수확하면서 2005년 8월 25일 샌디에이고 박찬호와 뉴욕 메츠 서재응 이후 15년 만에 한국인 투수 빅리그 동반 선발승이 탄생했습니다.
밀워키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회까지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대 2 승리에 주춧돌을 놨습니다.
김광현은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라는 빼어난 정규시즌 성적으로 빅리그 진출 첫해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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