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또 집단감염...서울 8일 만에 확진자 50명대 / YTN

2020-09-25 2

서울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 6명 집단감염
"교사는 마스크 착용했지만 24개월 미만 원아는 미흡"
"동대문구 성경모임 누적 확진자 14명(25일 현재)"


20명대로 감소했던 서울시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8일 만에 50명대 후반으로 늘었습니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과 노인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달았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사랑나무' 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 어린이집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어린이집 관계자 3명과 원아 1명, 가족 1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교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24개월 미만 원아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앞서 강서구 어린이집에서도 교사가 확진된 이후 10여 명이 집단감염됐는데 이 교사가 참여한 동대문구 성경 모임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 원아들의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선생님이나 부모님들께서는 아동에 관련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각별하게 관심을 가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하지만 마스크 착용 자체가 어려운 24개월 미만은 물론 아직 나이가 어린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마스크 상시 착용을 지도하라는 건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 아이들이 마스크 자체를 안 쓰려고 해요. 그런데 어머님들은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는 현실이고 그러면 저희는 맨날 아이들하고 전쟁을 치르는 거죠…]

도봉구의 노인 보호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 확진자도 13명 추가돼 누적 16명이 됐습니다.

부동산 업체인 '강남구 디와이 디벨로먼트'에서도 잇따라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25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5천152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72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4천228명입니다.

사망자는 2명 더 늘어 누적 52명이 됐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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