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출입명부의 개인정보 관리 문제, 여러번 지적됐습니다.
실제로 어제 음식점에서 출입명부를 촬영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급하게 뛰쳐나온 남성을 다른 남성이 뒤쫓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옷이 찢긴 채 붙잡혀 오고, 뒤이어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어제 오후 7시 반쯤, 29살 남성이 음식점에 놓여있던 출입 명부를 촬영하다 음식점 직원에게 발각됐습니다.
[김민곤 / 기자]
"도망친 남성은 음식점에서 30m 정도 떨어진 이곳에서 음식점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직원은 남성의 휴대전화에 다른 음식점 출입 명부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창신 / 음식점 직원]
"저희 가게뿐만 아니라 여러 가게 명부도 있었어요. 한 10장 정도는 됐을 거 같아요."
남성이 붙잡히기 15분 전쯤에는 다른 음식점에서 명부를 갖고 화장실로 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남성은 휴대전화 2대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휴대전화에서 사진이 모두 삭제된 상태라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찰 조사를 받은 남성은 촬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실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건조물침입죄를 우선 적용하고,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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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