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정신요양시설 확진자 속출…감염경로 미궁
[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정신요양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감염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방역요원이 소독작업을 위해 분주히 이동하고 폐기물을 직접 나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의 철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시설을 폐쇄한다는 안내문도 붙어 있는데요, 방역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한쪽에 정리해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15일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확산세도 확산세지만 방역당국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부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코로나 환자의 90%가량은 건물 3층에서 나왔는데, 코호트 격리가 이뤄진 상태에서 발생했습니다.
59명이 있는 2층에서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여러 명을 한방에 수용하는 요양시설의 구조적인 문제 등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입니다.
"요양시설은 전파에 취약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이 모여 계신 장소입니다. 대책 필요성에서는 저희 정부도 공감하고…"
이에 방역당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계획을 세우고 이행 시기 등을 지자체와 협의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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