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사태 책임' 이상직…민주당 자진 탈당
[앵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로 이스타항공 매각 실패와 대량 해고 사태 책임론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은 민주당 탈당이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에 책임이 있다며 배임과 횡령 의혹 등으로 노동조합과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이 외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엔 이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측근 2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판 공수처'라는 윤리감찰단 1호 조사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논란이 커지자, 결국 이 의원은 탈당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 의원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이고는, 이스타항공을 되살려놓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에게도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습니다."
다만 탈당 여부를 지도부와 논의했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해고된 노동자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예요?) …."
탈당 발표 직후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차원의 조사는 중단됐습니다.
이 의원은 전북 전주시을이 지역구로, 탈당을 해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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