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오늘 탈당했습니다.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요.
핑퐁처럼 민주당 김홍걸 의원의 제명에 이은 국민의힘 박 의원의 탈당, 이제는 다시 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덕흠 / 국민의힘 의원]
"당에는 더 이상을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스스로 했습니다."
국회 국토위원으로 있는 동안 가족 명의 회사가 국토부 산하 기관에서 수천억 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의혹에 대해선 결백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사태' 등을 덮기 위한 여권의 정치공세라는 겁니다.
[박덕흠 / 국민의힘 의원]
"현 정권의 부정적 기류에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후 무소속 의원으로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박 의원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박덕흠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십시오. "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탈당 또는 제명 당하는 의원들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타 항공 대량 해고에 대한 책임 공방에 휩싸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당 징계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