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지난달 당 대표를 내려놓고 정계를 떠났던 이해찬 전 대표가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본인의 전기만화 발간 축하연이었는데요. 꽤 많은 정부 여당 인사들이 이 자리에 얼굴을 비췄습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국회의장, 현직 당 대표 모두 참석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해찬 대표가 차기 대선에 유력한 주자인가?’ 이렇게 오해하실 수도 있겠어요. 은퇴한 정치인은 미래 권력이 아닙니다. 정치권의 속성상 미래 권력이 하는 행사에는 사람이 몰립니다.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정계 은퇴를 하고 출마하기 위해서 책을 낸 게 아니라 정치 인생을 돌아보겠다는 취지로 회고록을 낸 겁니다. 그런데 현 여권을 중심으로 거물들이 모여들었어요. 이건 이해찬 대표가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현 여권에서 가장 정치적 거물이다. 저게 바로 이해찬 전 대표의 힘이고 능력이겠죠.
[김종석]
어제 축하연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향한 여당 인사들의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김종욱 교수님, ‘수술칼’, ‘손길 다 닿아’, 내부에서도 이런 평가를 정말 내리고 있는 겁니까?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이해찬 전 대표야 쑥스럽고 겸연쩍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것은 몰라도 이해찬 전 대표의 정치적인 능력은 다 인정하는 것 같아요. 다 아시겠지만 역대 민주당 정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 이번 국회의원 총선에서 180석은 이해찬 당 대표 시절 성과인 겁니다. 실적과 내용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이 부분에 대해 칭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어제 축하연 자리에서 과거 이해찬 대표의 이 말을 인용한 게 있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정치인도 아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가자! 20년!”을 외쳐서 여러 뒷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가자! 20년!” 저 한마디가 어제 행사의 성격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김대중 정권 때도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노무현 정권 때도 금감위 부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이 정권과 함께 해온 사람이고 이해찬 전 대표와는 오랜 친구로서 지내왔기 때문에 저런 축사를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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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