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의혹들 관련 검찰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추 장관 아들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휴가 연장과 관련한 전화 통화를 한 당사자로 알려진 육군 대위와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어제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지 8개월 만이고, 지난 13일 서 씨를 소환 조사한 지 8일 만입니다.
검찰은 이보다 이틀 전에는 추 장관의 전 보좌관과 서 씨 부대 지원장교 A 대위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6월 서 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해 최소 세 차례 통화한 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두 사람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휴가 연장 절차 관련 문의는 있었지만 청탁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A 대위가 당직사병을 찾아가 휴가자 처리를 지시한 점을 부인했다가 인정한 점 등을 감안해
통화 기록 등 물증 확보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 자료를 분석해 서 씨와 보좌관, A 대위 사이에 휴가 연장과 관련한 청탁이 오갔는지, 제3의 인물이 개입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추 장관은 보좌관의 통화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제가 보좌진을 시킨 사실이 없습니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군 병원과 국방부, 육군본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추 장관 아들의 통역병 파견이나 자대 배치 관련 청탁 의혹 등도 함께 조사한 뒤 이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첫 수사결과를 발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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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