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코로나 위기 속 기본급 동결 잠정 합의

2020-09-22 0

현대차 노사, 코로나 위기 속 기본급 동결 잠정 합의

[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아직 조합원 찬반투표가 남긴 했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노사 양측에 형성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파업하지 않는 가운데 이뤄내 성과로, 무분규 속 합의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졌습니다.

임금 동결이 최종 확정되면 1998년 외환위기, 그리고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세 번째가 됩니다.

노사가 이처럼 손을 굳게 맞잡은 배경은 코로나 사태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대차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분기 영업 이익이 반 토막 난 데다가 경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해외 시장 판로가 막히면서 판매량도 급감했습니다.

생존을 위협받게 된 상황까지 몰리자 노사 양쪽에 위기를 극복해야겠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같이 회사와 공존하고 그리고 생존하기 위해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그런 협의라고 보시면…"

기본급 동결과는 별도로 성과급 150%와 격려금 120만 원, 우리사주 10주와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함께 지역경제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현대차의 임협 타결 소식에 울산시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잠정합의안은 이번 주 금요일(25일) 치르는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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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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